[플립 플립 Flip Flip 전시 연계 토크] 실패 공감: 7.42.787.80

신뢰한다는 것, 믿음이라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는 “어린이의 세계 그 자체를 믿는다”라는 다 자랐다고 착각하는 우리 어른의 흔한 다짐으로 시작된다.

다소 투박하면서도 흔한 그 다짐이 온전한 신뢰와 기대로 변하는 과정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말로는 설명하기 복잡한 감정.
그리고 그 너머의 미묘한 설렘으로 가득 차있는 그 시간은 작은 사람을 향한 ‘믿음, 공감, 공존’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전시 <플립 플립 Flip Flip>은 우리가 미처 보여주지 못한, 혹은 보여주지 않은 7년 동안의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시는 787명의 어린이, 80명의 예술가가 함께 만든 42개 프로그램의 과정을 조망하면서, 과정 뒤에 있던 수많은 질문과 고민, 노력을 앞으로 꺼내 본다.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가 걸어온 여정을 되짚어보는 이 시간이 더 많은 사람들과 고민을 공유하고, 더 많은 질문을 만들고, 더 많은 생각으로 채워지길 기대한다.

수 없이 많은 고민과 설렘으로 가득한 이 방에 들어온 당신에게 묻는다.
작은 사람을 향한 신뢰는 무엇인가.
당신의 신뢰로부터 시작될 작은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는가.

지금부터, 함께 이야기를 플립FLIP 해 보자.

전시 연계 토크 <실패공감: 7.42.787.80>
7년간 42개의 프로그램을 함께한 787명의 어린이와 80명의 예술가의 신뢰의 이야기. 그 의미를 돌아보다.

PART 1. 7.42.787.80
“우리는 누군가에게 ‘처음’이었고, ‘시작’이었다.”
어린이, 가장 안전한 장치. 신뢰란 이름 안에서 예술경험의 처음을 열다.
예술가, 예술에 대한 경이로움을 공유하는 또 하나의 방식을 열다.
미술관, SEE에서 ACT로. 교육이란 이름의 교감의 공간으로 문을 열다.

전문가 대담 패널
김혁진(모든학교체험연구소 연구위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청소년문화 연구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어린이 문화원 예술감독으로 일한 경험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에서 나아가 어린이와 청소년이 만드는 문화예술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현장을 관찰하고 컨설텅에 참여하고 있다.

이욱상(부산 화명고등학교 교원)
미술교사 30년, 사회문화예술교육 15년, 개인전 4회.
신라대학교 겸임교수, 문화예술 프로그램 연구 작업, 팝업북, 지도작업, 체험형 전시 기획 등 예술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에 관심 많은 멀티플레이어이다.

조장은(국립현대미술관 교육문화과 학예연구관)
미술사, 신문방송학, 미술관학, 미술경영학을 전공했다. 2003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하는 관계망과 접점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회와 소통하는 참여의 장으로서 ‘미술관’ 공적 역할에 관심이 많으며, 예술에 대한 총체적 경험을 지향하는 포스트 뮤지엄과 미술관 교육의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중이다.

PART 2. But, 벗이 되다.
“신뢰의 연대기. 새로운 벗을 찾다.”
믿음이라는 씨앗을 심긴다는 건, 그 씨앗이 자라 풍성한 나무가 되어 또 다른 이의 그늘이 되어줄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품어야한다. 바로 이곳에서.

사례발표자
#1 정은정(대구미술관 에듀케이터)
나에게 예술은 익숙한 놀이 같은 것이었다. 대학에서 미술과 교육을 공부하면서 ‘놀이’같은 ‘예술’을 많은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또 전파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술관 에듀케이터가 되었다. 미술관 교육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스스로를 ‘발견’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볼 때 에듀케이터로서의 삶에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

#2-1 김미나(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에듀케이터)
화가를 꿈꾸며 순수회화를 시작했지만, 우연히 떠난 유럽 배낭여행에서 가슴 뛰는 작품을 목격하고 작품이 살아 숨쉬는 미술관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 되었다. 2008년 수원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의 에듀케이터 활동을 시작으로 현재는 2015년 개관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전시와 교육콘텐츠를 기획·운영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예술은 행복의 씨앗이라고 생각하며, 우리의 일상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예술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싶다.

#2-2 문다현(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프로그램 매니저)
‘예술 교육은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스스로 그 답을 찾고자 하는 교육 탐구자. 삶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삶이 되는데 필요한 좋은 매개자가 되고 싶었다. 교육학을 전공했고 박물관·미술관에서 전시 및 교육기획으로 운영 경험을 쌓고 지금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PART 3. To Be Honest 솔직히 말하자면
“공감의 시작을 열다.”
모두의 처음이자 시작이 되기 위해, 함께 공감하며 지켜 나가야할 가치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