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트레이스 No Trace
김효재 개인전 《노 트레이스》 2022.09.23. - 2022.10.05. 관람시간 오후 1시 - 오후 7시 휴관일 없음 오프닝 리셉션 2022.09.23. 오후 5시 관람료 무료 기획ㅣ김세인, 홍성화 유르트 디자인 및 제작ㅣ권동현 프로그래밍, 테크니컬 아트,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모션 캡쳐ㅣ김시마 사운드 엔지니어링, 사운드 디자인ㅣ김연주 그래픽 디자인ㅣ김성구 후원ㅣ서울문화재단 Hyojae Kim Solo Exhibition 《No Trace》 2022.09.23. - 2022.10.05. September 23 (Fri) ~ October 5 (Wed), 2022 1 ~ 7PM (No closed days) Opening Reception September 23 (Fri) 5PM Entrance fee Free CuratorsㅣKim Sein, Hong Seonghwa Yurt Design, InstallationㅣDonghyun Gwon Programming, Technical Art, 3D Modeling, Animation, Motion CaptureㅣSima Kim Sound Engineering, Sound DesignㅣYeonju Kim Graphic DesignㅣKim Sung Koo Supported by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김효재 작가의 개인전 《노 트레이스 No Trace》가 2022년 9월 23일부터 10월 5일까지 엘리펀트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기존작 〈파쿠르 Parkour〉(2021)를 확장해나가며 기획되었다. ‘파쿠르’는 한때 그 이름 없이 그저 ‘우리가 훈련하고 있다’로 정의되었을 만큼, 고정된 의미에서 끊임없이 벗어나는 무브먼트다. 미디어에는 익스트림 스포츠로서 재현될 때가 많지만, 파쿠르는 규칙이나 순위 개념 없이 몸만으로 환경에 자유로이 호응하며 이루어지는 구도적 수행이자, 정신과 신체의 합일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며 다른 존재에게 손을 내밈으로써 완결을 추구하는 이타적 측면이 강한 ‘이동의 예술’이라 할 수 있다. 〈파쿠르 Parkour〉의 화자는 모든 것이 데이터로만 존재해 상호 연결되어 현재적 의미의 ‘몸’이 불식된 세계를 살아가는데, 그는 지금의 파쿠르 트레이서가 체감하는 위험과 두려움을 육체로부터의 예비된 자유를 지시하는 감각으로, 파쿠르의 실천을 자신에게 실현된 가능성의 잠재태로 돌아본다. 《노 트레이스 No Trace》는 그런 미래의 입장에서 파쿠르의 ‘미지의 동작’을 추적하며, 개발이 멈춰 잊혀진 가상 공간의 데이터가 유출되었다는 세계관, 그 공간에서 제한된 조작으로 이동하며 불가피한 매개로서의 몸을 환기하기 위한 유르트(Yurt, 파쿠르 수행자의 거처)와 함께, 관객을 현재의 실존적 한계라는 지평에 대한 일종의 다크 투어리즘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