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오늘, 약 850년의 시간을 간직한 노트르담 대성당의 지붕 전체와 첨탑이 불길에 무너지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인류의 아름다운 유산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하며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오늘은 노트르담 성당의 역사와 과거 필름 사진을 준비하였습니다. 부디 재건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 파리의 성모 마리아) 또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대표적인 중세시대 프랑스 고딕 양식의 건축입니다. 1160년 모리스 주교가 계획을 세웠고, 1260년 완성되었습니다. 1790년대에는 프랑스 대혁명으로 성당은 엉망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804년 나폴레옹 1세의 황제 대관식 이후 중요한 곳으로 각인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프랑스 국가 행사와 종교 행사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치르게 됩니다. 오늘날에는 매년 1,20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유명 관광지로 주목 받았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은 1831년작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이와 같은 관심 덕분에 1844년 건축가 외젠 비올레 드 뒥(Eugène Viollet-Le-Duc, 1814-1879)]의 감독 아래 대성당의 상징인 첨탑을 세우게 됩니다. 첨탑을 둘러싼 열두 사도의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북쪽 탑 꼭대기에 있는 종은 역사적 사건 때마다 시민들에게 이를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을 알리기도 했으며 1944년 파리의 해방 기쁨을 종소리와 함께 전달하였습니다. 2001년 9/11 사태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울리기도 했습니다.
내부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의 유리창을 가진 노트르담 대성당. 다시 복원되어 인류에게 평화의 소리를 울려 주길 바래 봅니다.